요즘은 잘 모르겠지만 전기기사 또는 다른 기술 자격증을 취득한다는 핑계로 회사를 그만두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만약 전기공사나 설계 쪽에 종사하지 않고 시설관리 회사에서 근무하는 것이라면 회사는 웬만해선 그만두지 말고 공부하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그 이유를 하나하나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시설관리-직장-다니면서-그만두지-않고-전기기사-취득해야-하는-이유



    경제력으로 인한 멘탈 약화




    여러분들은 시설 관리직 자체가 돈이 적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맞습니다. 다른 직종에 비해서 급여가 적은 건 맞고 또한 일 구하기도 굉장히 쉽습니다. 또한 마음속으로 자격증을 취득하면 이것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거라 생각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시설관리에서 기사(사원)로 근무하더라도 최소 세전으로 250만 원은 벌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사치를 부리지 않는 이상 1달 정도는 풍요롭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즉 아무리 적은 돈이라도 벌지 않으면 생각보다 생활에 타격이 갑니다.
     

    만약에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에 올인하는 건 좋지만 떨어지면 어떡하실 겁니까? 그때는 또 직장을 구해야 하고 공부할 때 또 그만두실 건가요? 


    그리고 공부할 때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듭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하다 보니 인터넷 강의료, 교재비, 독서실 비용, 간식(공부할 때 생각보다 많이 배고픕니다.) 비용 등등 이런저런 부대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다니면서 하므로 경제적으로 안정되기 때문에 이번에 떨어지더라도 멘탈이 그렇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만약에 떨어져서 회사 동료가 뒤에서 흉보더라도 그냥 무시하십시오. 전기기사 시험은 일단 합격하면 땡입니다. 


    경력 단절




    자격증도 없는 마당에 경력 단절되는 것이 무슨 의미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할 생각 아니신가요? 제 생각엔 직장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 이직하는 것이 훨씬 좋은 곳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요즘엔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 중에서도 한 회사에서 최소 2~3년 이상은 다닌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회사 10번 이상 옮긴 저 같은 사람들은 그렇게 안 뽑아준다는 것입니다. 저처럼 이렇게 다양한 곳에서 일하시고 글을 쓰고 싶으시면 옮기셔도 됩니다. 😁



    그리고 자격증을 취득한 다음에는 실무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물론 경력과 실무능력이 정비례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전기기사를 취득한 후에는 보는 시야가 넓어져서 수배전실의 송변전 계통도도 확실히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다른 곳으로 이직하게 되면 이직한 곳에서 적응하느라 힘들고 실무 익히기도 힘들게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한 링크는 바로 밑에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만약에 직장을 그만둔 후 자격증을 취득했더라도 빨리 직장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이상한 회사로 이직할 수 있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조금 힘들더라도 열심히 공부하셔서 전기기사 또는 그 외의 자격증을 취득하시고 맘 편하게 더 좋은 곳으로 옮기시길 바랍니다. 



    집중력 약화




    참고로 이 건 순전히 저의 경우입니다. 이 파트는 잘 읽어보시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공부라는 건 굉장히 힘듭니다. 퇴직한 분들이 아니고 일찍 시설관리를 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학창 시절에 공부와 친하지 않은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바로 제가 그랬었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은 책상에 앉아 있는 것조차 버거운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이 공부 습관을 들이기도 전에 공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를 한다?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회사를 그만둔다고 해도 시간이 많다는 착각에 긴장감도 없이 늘어질 것입니다.


    게다가 직장 그만두고 하루 종일 공부만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굉장히 힘들고 지루할 것입니다. 그러다 핸드폰 보면서 딴짓하면서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하는 건 바로 이런 것입니다. 물론 업무 때문에 공부할 시간이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업무 때문에 잠시 공부를 쉬고 업무 끝나고 남은 시간을 공부에 집중력있게 매진하면 오히려 효과는 두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회사를 안 다니면서 공부하면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게 돼서 바이오리듬이 깨지면서 오히려 몸이 더 안 좋아졌습니다. 


    오히려 회사는 비록 교대근무였지만 정해진 시간이 일어나야 하고 업무로 인해서 몸도 움직여야 하므로 더 건강해졌습니다.


    전기기사는 아니지만 비슷한 경험으로 취득한 소방설비기사 취득 후기는 밑에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끝내면서....




    전기기사 공부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필기시험의 합격률은 20~30%이고 실기시험 또한 주관식에다가 시험난이도도 굉장히 널뛰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시험이 절대 합격을 못 할 시험은 아닙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제 주변 전기안전관리자분들 또한 하는 말이 만만한 시험은 아니지만 공부하면 누구나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 바로 전기기사 자격증이라고 입을 모아서 이야기합니다.


    그 때문에 이 자격증 때문에 멀쩡하게 잘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는 건 절대 옳은 선택이 아닙니다. 만약에 회사가 이상하고 사람들도 뭔가 상태가 좋지 않다면 그만두는 것이 맞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반드시 근무하시면서 꼭 자격증을 취득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