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앞에서 시설관리 분야에서 기술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 이유를 말했고 안전관리자의 장점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럼에도 막상 자격증 공부는 시작하기 참 어려운데요. 제가 그 핑곗거리에 대해서 한번 짚어드리고 그것에 대한 반박을 해드리겠습니다. 


공부-스트레스-때문에-머리를-뜯는-남자



(1) 전기기사 취득 후에 내 인생이 달라진 점과 전기 안전 관리자로서의 이득


(2) 공부 진짜 뒤지게 하기 싫은 이유와 공부하기 싫을 때 대처방안


(3) 전기기사 자격증의 난이도와 필기시험, 실기시험 합격 후기


(4) 소방설비기사 전기 필기시험 합격 후기


(5) 소방설비기사 전기 실기시험 합격 후기 ( 3줄 요약 포함 )



    안전관리자나 기사나 월급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


    이 말은 맞습니다. 일단 안전관리자와 기사와 월급 차이는 그리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현재 저 또한 기사들과의 월급 차이가 약 30만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는 현재 있는 직장이 기사들과 나이 차이도 띠동갑 이상이라 말도 잘 듣지 않고 위에 갑 측에서도 이것저것 요구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위아래로 치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격증을 취득하면 앞서 이야기했듯 기사 때와는 워라벨이 달라집니다.그래서 저는 자격증 공부하고 취득한 후에 후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위에 (1)번 링크를 보시면 전기안전관리자로써의 이득을 알 수 있으니 클릭 후 정독해 보시길 바랍니다. 



    너무 어렵고 귀찮은 공부


    공부는 상당히 지루하고 귀찮은 작업입니다. 일단 시작하는 거 자체가 매우 어렵고,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용어들이 날 괴롭히고 공식들은 이해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공부하는 건 결국 익숙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시를 들어 사람 관계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처음에 시설관리를 들어가게 되면 처음 보는 사람들이 어색하고 뻘쭘한 관계가 지속됩니다. 


    하지만 몇 개월 지나면 서로 대충 맞춰가지 않습니까? 서로 대화하면서 어색함과 오해도 풀면서 나중엔 서로 친해지지 않습니까?


    자격증 공부도 똑같습니다. 처음에야 조금 어색해서 책을 1회독하고 2회독하면 점점 용어와 공식들이 익숙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점수도 조금씩 조금씩 상승하면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설령 시험문제를 풀다가 까다로운 문제를 만나면 이들은 그냥 제끼면 되는 것입니다. 


    회사 생활하다 보면 자기랑 안 맞는 사람들 한두명 쯤은 있지 않습니까? 시험문제도 똑같습니다. 자기랑 안 맞으면 사람이든 문제든 안 보면 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선 위에 (2)번 항목에 링크에 더욱 자세히 적어놨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직종으로 이직하겠다는 마인드


    대부분의 시설관리는 대우가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나 나이 든 사람들은 시설관리에서 떠날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 맘 이해합니다. 저 또한 시설관리 근무자들의 그 특유의 텃세와 패자 마인드가 너무 싫어서 발전 정비 분야로 이직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기사자격증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능사는 취득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능사는 전기기사보다 취득하기 어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이 잘 풀리지 않았을 때 시설 분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격증 자체가 뜻하지 않은 분야에서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의 친구는 경기인력개발원을 다니면서 전기산업기사를 취득했었고 시설관리 분야를 지원했었습니다. 


    후에 그 친구는 시설관리가 자신에게 맞지 않음을 깨닫고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었습니다.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특수기술 가산점인 전기산업기사가 가산점이 되어 도움이 되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생각지 않은 곳에서 자격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분야에 이직하시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어느 분야로 이직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시간만 죽이기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보는 것이 제일 좋다는 생각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전기기사, 소방설비기사 자격증 취득한 후기들은 위에 링크에 남겨 두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마치면서...


    제가 시설관리를 하다 보면 자격증 공부 하다못해 실무능력도 배양되어 있지 않으면서 남 탓만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결국 이런 분들은 멀쩡하게 잘 다니는 사람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자신의 회사와 사람들에게 불만이 많다면 자신의 능력을 키우거나 또는 스펙을 쌓고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면 됩니다. 


    제가 누차 이야기하지만 시설관리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격증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시설관리 종사자분들은 그 대부분에 들지 마셔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공부를 하기 싫은 이유를 대기보단 할 이유를 찾아보고 남들이 뭐라하건 쉬는 시간에 공부하거나 생산적인 일에 힘을 쏟으시길 바랍니다. 


    불평불만이 있으면 그걸 공부에 쏟아부으셔서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것에 집중하게 되면 온 신경이 공부에 쏠리느라 불평불만도 안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