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전기기사라는 자격증은 인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요즘에 중대재해처벌등에 관한 법률로 인해 산업안전기사의 위상의 조금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몇십 년 전부터 전기기사가 있으면 먹고 살 걱정은 안 해도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그럼 지금부터 제가 전기기사 합격 후에 달라진 인생 후기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집에-누워있는-남성




    직장동료들의 달라진 인식



    제가 처음에 선택한 직장은 시설관리입니다. 요즘엔 취업난이고 전기기사 자격증이 많이 풀렸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필수로 가지고 있지만 10년 전엔 시설관리 계통엔 전기기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적었습니다. 게다가 시설관리는 퇴직한 사람들이 주로 오는 곳이라 전기기사는 커녕 전기기능사도 없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처음 시설관리를 시작할 땐 직장에 권위적인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회사에서 공부한다는 건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몰래몰래 공부를 하면서 합격하였습니다. 제 합격 스토리는 소방설비기사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전기기사나 소방설비기사나 준비 과정은 똑같았기 때문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일단 합격 후에는 직장 동료들이 '우와 대박이다...'이런 반응들이었고 뭔가 성과를 이루지 않았는데도 자격증 하나로 일을 잘할 거라고 기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나중에 제가 직장내 에서 고참이 되었을 때 신입직원에게 직무에 대해서 설명하더라도 자격증이 있기 때문에 권위가 생겼고 신용이 생겼습니다. 


    물론 저도 직원들에게 어떻게 잘 알아듣게 설명하려면 스스로 공부를 했지만요. 저도 지금 현 직장에서 전기과장으로 있는데 직원들이 뭔가를 물어보고 설명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자료를 나누어주고 공부하라고 합니다. 이런 권위는 본인의 실력도 좋아야 하지만 자격증이라는 권위에 의해서도 만들어지는 거 같습니다. 


    자격증 없을 때와는 달라진 대우  



    전기기사 시절보다는 안전관리자로 넘어가기 때문에 대우 자체가 달라집니다. 기사 시절엔 주로 ㅇㅇ야~ 라고 불리웠지만 선임 건 후에는 ㅇ 대리 ㅇ 과장 이런 명칭으로 들립니다. 명칭이 뭐가 중요하냐고 반문하실 수 있겠지만 말투에서부터 존중이 느껴지게 됩니다.


    명칭뿐만 아니라 이직 시에도 대우와 연봉이 달라집니다. 다른 직장으로 이직할 때도 '자격증 있으니까, 일을 더 잘하겠지'라는 반응과 제가 선임을 걸었기 때문에 10년간 근속한 직원과 월급이 똑같았습니다. 참고로 그 직원은 자격증이 없었고 제가 5살 어렸는데도 같은 과장 대우를 받았습니다.


    당부의 말씀으로는 전기기사는 단순히 자격증만 있다고 해서 힘을 발휘하진 않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자격증마다 해당 경력은 필수이고 그에 걸맞은 실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격증이 있고 물경력만 있으면 선임은 걸 수 있겠지만 실력이 없기 때문에 밑의 직원들은 따르지 않게 될 것이고 회사 생활이 굉장히 꼬이게 될 것입니다.





    워라벨이 보장된 삶



    전기 안전관리자는 웬만해서는 주 5일 40시간 근무를 보장받습니다. 아파트, 오피스텔 같은 주거 공간에선 안전관리자가 교대 근무를 서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나라 건물 대부분은 업무용 건물이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건물주나 갑으로 있는 회사들 자체가 관리자가 자리 비우는 거 자체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건물 내부의 대소사를 모두 처리하는 사람이 관리자들이고 이들이 건물에 대해서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모르는 것은 물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안전관리자가 비었을 때 사고가 터지면 대처하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도 안전관리자가 주 5일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유는 안전관리자는 건물의 시설물 유지, 보수 업무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는 역할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출근하는 시간에 같이 출근하고 근무하고 퇴근하는 것이 맞습니다. 사람들이 많을 때 큰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도 더 크기 때문입니다. 


    안전관리자는 기사 때처럼 교대 근무를 서지 않고 휴일에도 웬만해서는 다 쉽니다. 몇몇 시설관리 종사하는 분들이 기사 자격증 취득해도 월급도 우리랑 차이가 안 난다고 하지만 돈도 돈이지만 교대근무를 안 선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메리트입니다. 남들 다 쉴 때 쉬는 게 제일 좋은 것입니다. 


    안전관리자는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야간 근무 자체가 건강에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야간근무 때 쉬는 시간에 잠을 잘 수 있다고는 하지만 긴장하면서 자는 것이기 때문에 깊은 잠도 자지 못합니다. 2007년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야간 교대근무를 2A군 발암 추정 물질로 지정했습니다. 


    교대근무가 더 맞다는 사람도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건강에도 좋고 쉴 때 쉴 수 있는 주5일근무가 제일 좋은 것입니다. 저도 그 때문에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거고요.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으시면 도움을 받고 싶으시면 밑의 링크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끝내면서



    위에 글들은 제가 안전관리자로 근무하면서 느낀점을 써봤습니다. 시설관리는 건물주나 갑측에 잘 보이면 자격증 없이도 관리자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그들에게 간, 쓸개 다 빼가면서 회사생활해야 합니다. 


    최소한 전기기사가 없는 것보단 있는 것이 이득이 많습니다. 전기기사가 있더라도 없는 척할 수 있고 나중에 이직 후에 써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못한다는 건 핑계입니다. 저는 ADHD인데도 취득했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