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에 대해서 지난주부터 이것저것 알려드리고 있는데요. 저번 글에서 호백병마별 특징을 알렸고 이번엔 호백병마를 제외한 다른 오피스 빌딩 시설관리의 특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시설관리 근무할 때의 장점
(1) 근무할 때의 시간이 많이 남는다.
시설관리는 시설물 인테리어나 공사하는 직종이 아닙니다. 시설관리는 관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설물에 이상이 생긴다면 그땐 바빠지겠지만 그동안은 일상점검 하면서 이상 있는지 없는지 확인만 하시면 됩니다.
입사 초기엔 눈치 보느라 모르겠지만 대충 1년의 세월이 흐르고 직장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회사 업무에도 익숙해지면 슬슬 자유시간이 늘어날 것입니다.
게다가 야간 근무로 회사에서 잠을 자는 당직 같은 경우엔 혼자 근무를 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정말 아무의 눈치도 보지 않게 됩니다. 인간관계에 부담을 느끼고 고독을 즐기는 사람들은 이런 혼자 있는 시간을 선호합니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은 핸드폰을 보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자기 계발에 뜻이 있는 사람들은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면서 취득하는 사람들도 가끔 있지만 이렇게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들은 10명 중 3명 정도밖에 없습니다.
10명 중의 3명은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미취득한 사람보다 좋은 기업으로 이직할 확률이 높습니다. 저도 좋은 직장에 이직한 케이스이고요.
참고로 저도 직장을 다니면서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오히려 쉬면서 공부하면 공부가 더욱 안 되더라고요. 직장 다니면서 취득하기 조금 힘드시겠지만, 의지만 있으면 다 취득하실 수 있습니다.
(2) 시설관리는 어디든 취업하기가 아주 쉽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우리나라 건물 동수는 약 7백만 동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 수도권의 건물 수는 약 2백만 동이구요. 서울시 인구가 약 천만 명이구 2023년 12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시설관리업에 종사하는 인구 숫자는 약 14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수도권에만 건물이 2백만 동이고 시설관리 총인구는 14만 명입니다. 거의 5배 정도입니다. 이쯤 되면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 중 아시겠죠?
시설관리는 이직하기가 굉장히 쉬운 직종입니다. 막말로 이야기해서 오늘 퇴사하고 내일 취업할 수 있는 곳이 이 바닥이죠. 그렇기 때문에 시설관리 업계에서는 언제나 이별을 염두에 두고 업무에 임합니다.
오히려 더 좋은 직장으로 가는 걸 서로 응원합니다. 제가 우스갯소리로 '만남보다 이별이 쉬운 게 이 업계'라고 이야기합니다.
(3) 시설관리 기술을 어디에서건 응용할 수 있다.
시설관리 기술은 굉장히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고 간단합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전기용품 내부 부속품이 고장나면 그냥 교체해 주면 되는 것입니다. 이는 회사에서 배운 걸 어디에서건 응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이해하기 힘드신가요? 그럼 다시 예시를 들어드리겠습니다. 가정에서도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명기구 램프와 안정기가 고장났을 때 교체하는 건 뭐 말할 나위도 없고 저는 변기 부속기구가 망가졌을 때도 고친적도 많았습니다.
이런 것뿐만 아니고 출입문이 고장났을 때도 내가 모르더라도 유튜브를 보면서 고친 적도 많았습니다.
이미 회사에서도 본인보다 실력 좋은 분들이 시설물을 보수하는 걸 곁눈질로 보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경험치가 쌓여 있습니다. 그 때문에 자기가 처음 보는 것도 유튜브를 통해서 응용해서 보수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시설관리 하면서 배운 기술로 인테리어로 부수입을 챙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교대근무를 하면서 비번 날에 인테리어나 해당 직무 공사를 뛰면서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도 하시죠.
끝내면서
어떤 직종이건 그것에 대해서 배울 점이 있습니다. 저도 시설관리라는 직종이 싫었고 그것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11년째 시설관리를 하다 보니 이것에 대한 장점도 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설관리에도 단점들이 속속들이 있습니다. 다음 글에선 시설관리의 단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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