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조직이건 소위 빌런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빌런들은 조직의 발전은 저해하고 동료들의 사기와 상대적 박탈감을 일으킵니다. 이번 편은 제가 지금 실제로 공무직 회사에서 겪고 있는 빌런들의 특징을 하나하나 나열해보겠습니다.



이번편은 제가 약간 쉬어가는 코너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공공기관 공무직은 이런 빌런들이 있구나라는 느낌으로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회사빌런-때문에-힘들어하는-직원들




    자기계발을 거부하고 매너리즘에 빠진 유형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이들에게 더 이상 배우고 발전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 근본적인 원인은 정년 보장이라는 안정성에 있습니다. 이들은 "어자피 잘리지도 않는데 뭐하러 자격증을 취득하고 업무를 배우나?"라는 생각이 깊게 박혀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유형들은 어자피 위에서도 인성, 불성실, 업무미숙 등으로 찍혀있기 때문에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해서 관리자를 시켜주지도 않습니다. 때문에 자격증 취득이나 직무 교육은 시간 낭비로 생각하고 배울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새로운 기술이나 효율적 업무 방식은 그저 '귀찮은 일'이라면서 수년 간 해오던 방식이 정답이라고 믿고 변화의 가능성 또한 배제해버립니다. 


    결국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한다는 헛소리만 하고 남는 시간에 스마트폰을 보면서 인생을 허비하는 등의 태도로 매너리즘에 빠져서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염시킵니다.


    무료한 삶을 '남의 가십거리'로 채우는 유형



    자신의 업무에는 소홀하면서 타인의 일거수일투족에 병적으로 집착합니다. 이는 자신의 삶이 너무나도 재미없고 공허하기 때문에, 남의 이야기를 가십거리로 삼아 그들을 깍아내리고 자신의 값싼 자존심을 채우려는 비겁한 행동에 가깝습니다. 


    남이 잘 되면 시기, 질투를 일삼으며 어떻게든 깎아내리고, 남이 잘못되면 '그럼 그렇지'하며 통쾌해하는 이상한 심리가 마음 내면 깊숙히 깔려 있습니다.


    머리가 좋지 않은 사람들의 특징


    최근에 저희 회사에서 있었던 일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빌런들이 싫어하는 A관리자가 올해 정년퇴임을 했는데, 성격적으로 다소 문제는 있었지만 일을 잘하고 또한 열심히 했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퇴임식을 열어주었고 기념사진까지 촬영했습니다. 


    그러자 빌런 B,C는 뒤에서 "A가 한 일도 없는데 퇴임식을 왜 해주냐."며 궁시렁되면서, 한편으로는 "우리도 정년퇴임할 때 저렇게 해주겠지?"라는 기대를 스스럼없이 드러냈습니다.


    정작 A는 공무직이지만 안전관리자였고 자신들은 일개 사원이라 퇴임식을 챙겨줄 가능성이 없다는 현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타인의 성공은 인정하지 못하고 질투하면서, 그 이면에 혜택은 자신도 누리고 싶어하는 모순적인 태도로 조직의 분위기를 흐립니다.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 유형



    공무직의 낮은 급여 수준이 이들의 비뚤어진 심리를 더욱 강화시켜, 하는 일에 비해서 대우를 못 받는다는 피해의식으로 사로잡힌 형입니다. 


    특히 예전 용역 시절 고용승계로 운 좋게 공무직으로 전환된 사람들이 주로 이런 모습을 보입니다. 현재 스펙으로는 상상도 못 할 정도의 안정적인 직장을 얻은 행운은 철저하게 무시한 채, 스스로를 굉장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망상에 빠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약간의 상여금이나 수당이 나와도 고마워하긴 커녕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불이익이 생기면 뒤에서 끝없이 궁시렁됩니다. 결국 자신의 불만족스러운 처우와 원인을 모두 조직 탓으로 돌리며 끊임없이 궁시렁거립니다. 



    최근에도 공무직은 점점 더 처우가 좋아지고 있지만 이들의 마음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복지라는 바닷물을 마시기는 하지만 그들의 목마름은 전혀 가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무원 및 공무직 근로자 지원 확대: 출산·육아 지원과 근무 여건 개선


    결국 자신의 불만족스러운 처우의 원인을 모두 조직 탓으로 돌리며 끊임없이 불평하고 나는 희생자라고 코스프레하며 주변 사람들의 감정을 소모시키고 회사 사무실 분위기마져 우울하게 만들어버립니다.


    강약약강의 전형, 비겁한 '텃세'유형



    실력은 없으면서 단지 오래 일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선배님'대우를 받으려는 텃세 심한 직장의 대표주자입니다. 이들은 더 나은 곳으로 갈 용기는 없으면서, 현재 머무는 곳에 대한 불만만 가득한 상태입니다. 


    제대로 된 기능사 자격증 하나 없는 자격지심 덩어리들이, 자기보다 늦게 들어온 젊고 유능한 직원들에게 텃세를 부리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러다 후임이 노력 끝에 전기산업기사와 같은 기술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이들의 텃세는 질투심에 불타올라 집요한 괴롭힘과 가스라이팅으로 변질됩니다. 


    하지만 결국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이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하는 통쾌한 복수를 하는 순간, 이들은 또 다른 희생양을 찾을 뿐입니다. 이처럼 자신보다 약하다가 판단되는 사람에게는 온갖 텃세를 부리고 무시하지만, 공무원처럼 직급이 있거나 인사권이 있는 사람, 기가 센 사람한테는 아무말도 못하는 강약약강의 비겁한 표본입니다.


    현실적인 대처법과 나아가야 할 길



    공무직에 종사하거나 다른 사기업,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인간들 중에 이런 질 떨어지는 인간이 많을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유형의 사람은 스스로 변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이들에게 휘둘려 감정을 소모하기보다는, 업무적으로 필요한 최소한의 소통만 유지하면서 무시하고 자신의 성장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대처법일 수 있습니다. 어자피 공무직 빌런들이 깝쳐봐야 인사권도 없고 자기 성질만 더러지는 것입니다.


    참고하면 빌런들이 안 짤리면 나도 안 짤리니 같이 진상 부리면 됩니다. 원래 그런 애들한테는 그렇게 대해야 합니다. 저도 지금 현재 근무하는 곳에서 빌런들한테는 아예 인사도 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남의 말 신경쓸 필요 없는 이유  


    일단 이들을 제어하려면 공무원처럼 무조건 정년보장을 하면 안되고 관리자 선에서 꾸준히 근무평가를 통해서 잘라내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인사조치가 이뤄지지 않다면 성실한 직원들의 사기만 꺾이고 공공기관이라는 조직 전체가 안에서부터 점점 썩어 문드러질 것입니다.


    그 외에 공무직 근무하면서 장점은 제가 밑에 링크로 남겨둘테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한번 입사하면 정년까지 가는 공공기관 시설관리 공무직 장점과 채용사이트 링크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