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저는 공공기관 시설관리 공무직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몸을 담고 있는 곳이라 공무직이기 때문에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공공기관이라는 곳이 어떤 점이 좋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3가지 정도 말씀드릴 건데 이들은 제가 지인들한테도 해당하는 것입니다.
안정된 직장과 강도 낮은 업무
공무직 또한 공무원처럼 철밥통입니다. 물론 헌법으로 보호되는 공무원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내가 근무하는 사업장이 없어지거나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엔 절대로 잘리는 법이 없습니다.
위의 것 외에는 잘리는 일이 없으니, 업무를 잘하지 못하더라도 한소리 좀 듣고 끝나기도 합니다. 참고로 공무원들도 공무직에 일 못한다고 싫은 소리도 못 합니다.
참고로 공무원들에게는 일을 못 하는 건 봐주지만 자기 말에 반항하는 걸 더 싫어합니다. 문제가 생기고 내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보고하면 공무원들도 웬만해선 외주 부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을 하더라도 너무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물론 공무원마다 다르긴 하지만 웬만큼 급한 것이 아닌 것들은 사정을 이야기하면 기한을 늘려주는 융통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에 제가 다닌 용역은 그렇지 않았지만, 지인으로부터 건너 건너 들었던 건 1년마다 계약을 할 때마다 근무 평가를 적용해서 재계약 시즌 때 재계약할지 안 할지 결정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땐 사기업인 용역보단 훨씬 안정된 직장입니다.
이런 근무 요건 때문에 처음 공무직으로 오시는 분 중에 영어, 자격증과 같이 스펙을 쌓은 후에 다른 좋은 곳으로 이직하는 분들도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편한 근무 요건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직하더라도 이 공무직에서 편하게 근무했던 걸 한 번씩 떠올린다고 합니다.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휴가
사기업 시설관리는 직장 상사 눈치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때에 휴가를 쓰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휴가를 모아놨다가 일주일 이상을 쓴다는 건 회사에 잘라 달라고 시위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개인적은 생각엔 휴가 사용은 자신의 권리입니다. 이걸 회사에서 강제할 권리는 없습니다. 물론 바쁠 때는 도의적으로 쓰기가 어렵긴 해도 회사 차원에서 강제로 쓰지 말라고 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공기관 공무직은 휴가를 원 없이 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휴가를 제때 맞춰서 일주일간 쉰 적도 있습니다. 물론 공무원들 또한 이렇게 사용합니다.
만약에 내가 휴가를 사용할 때 공무원들이 결제해 주지 않는다면 공무직 사람들이 바로 국민신문고로 민원을 넣기 때문에 승인해 줄 수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샌드위치 데이와 같이 휴일이 껴있으면 휴가를 더 사용하라고 권장합니다.
이걸로 여유가 되는 사람들은 2~3주간 휴가를 사용하고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러분들도 만약에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공무직에 지원해 보시는 건 어떠십니까?
사기스러운 병가
제가 공무직에 대해서 제일 사기라고 생각하는 건 바로 병가의 존재입니다. 보통의 사기업에선 자신이 아프면 자신의 휴가를 사용해서 쉬어야 합니다.
하지만 공공기관은 병가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이 제도는 연가와는 별개로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정신병으로도 쉴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진단받은 처방전만 있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저도 아침에 자고 일어난 후 감기 몸살로 출근이 너무 어려울 때 그날 출근하기 힘들다고 회사에 전화했더니 바로 병가 처리 해줬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진료받았다는 증서만 제출하면 바로 처리가 되었습니다. 이런 적이 한 3번 정도 있었지만, 위에서 질책이나 갈굼 당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직원중에서 암환자가 있어서 50일 정도 암수술을 하고서 복귀한 인원도 있었고 공무원 중에는 정신질환이 있어서 한달간 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공무직들도 공무원의 복지까진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복지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병가는 아니지만 20일간의 육아휴직도 보장되어 있습니다.
끝내면서(밑에 공공기관 시설관리 공무직 취업정보 사이트 공유)
위에 이야기한 건 공공기관 시설관리에 국한된 것이 아닌 공공기관 근로자들에게 모두 해당하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물론 사기업보단 급여 면에선 굉장히 작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기업은 돈을 주는 만큼 엄청나게 부려 먹습니다. 밑의 링크는 제가 직영 시설관리 근무하면서 느꼈던 글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중간이 없는 직영 시설관리의 특징
제가 느낄 땐 공공기관 시설관리 공무직은 급여 면에서는 작다고 느낄 수 있지만 하는 것에 비해선 많이 받는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건 여기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모두 느끼는 부분입니다.
지금 경기가 굉장히 어려워지면서 대기업에서도 희망퇴직을 받는다는 뉴스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또한 요즘 베이비 부머 세대가 퇴직하면서 기술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노량진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뉴스도 제가 소개해 드린 적 있습니다.
달라진 노량진 학원가 공무원의 인기는 저물고 전기기사의 인기가 치솟는 이유
현재 공무원의 퇴직률이 매우 많다고 하지만 공무원의 시대는 언젠가 다시 올 것입니다. 처음부터 공무원이 되긴 힘들지만, 공무직은 공무원보단 입직하기가 쉽습니다.
공공기관의 맛을 조금이라도 보고 싶으시다면 공무직부터 시작해 보시고 이 길이 맞으면 공무원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로 생각합니다.
밑에 제가 공무직, 공무원 링크를 달아놨으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현재 공무직은 문재인 정부 때 신설되었기 때문에 햇수도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저것 불합리한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현직 공무원들이 모두 입을 모아 하는 말은 공무직의 처우는 점점 나아질 것이라는 관측은 동일합니다.
밑에 제가 주로 보는 공공기관 시설관리 공무직 채용 사이트를 공유해놨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직 공무직은 공무원에 비해서 입용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한번 경험 삼아서 지원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