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밤이 되면 공부가 잘되고 창의적인 생각이 낮에 비해서 더 잘 떠오른다고 합니다.
그냥 기분탓일 수도 있긴 하지만 실제로 다양한 연구 결과들은 '저녁형 인간'이 단지 늦잠 자는 게으른 유형이 아니고 지적능력과 창의성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밤에 업무적 효율이 올라가는가? 그리고 저녁형 인간이 가진 장점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이용해야 효율적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밤에 창의성과 이해력이 증가하는 이유
우리의 두뇌는 하루의 리듬에 따라서 다르게 행동합니다. 낮에 활동할 때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많이 사용하지만, 밤시간이 되면 피로가 쌓이면서 뇌는 빠르게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더 직관적인 사고로 정보를 처리하기 시작합니다. 이 때 창의적 사고가 활발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런던정경대 연구에 따르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저녁형 인간이 오히려 평균 IQ가 높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인간의 진화적 과정에서, 창의성과 탐구는 오히려 밤시간대에 더 활발히 이루어졌다는 가설로 설명됩니다.
이와 유사하게 스페인의 마드리드대학의 연구에도 저녁형에 활발한 청소년들이 귀납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에서 더 높은 성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예술가, 디자이너와 같이 예체능 계열이나 작가, 개발자와 같이 창의적 사고를 가져야 하는 직업군에서 일하는 사람들 또한 저녁형의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들이 괜히 밤을 새는게 아니였네요.
조용하고 몰입이 쉬워지는 환경
밤과 새벽시간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을 자기 때문에 소음이 없어서 조용하고 외부 자극이 줄어드는 시간입니다. 밤은 마치 세상에 검은 막을 씌어논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수학문제, 글쓰기, 프로그램 코드 짜기처럼 깊은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에 적합합니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저녁 또는 새벽에 공부할 때 사람에 따라서 몰입도가 올라가고, 결과적으로 학습 효과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나 반복 학습보다는 어려운 문제를 풀 때 적합한 시간대입니다.
저 또한 어두울 때 공부하는 걸 아주 좋아합니다. 예전 전기기사와 같은 자격증을 취득할 때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주변이 칠흑같이 어두운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걸 선호했던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인거 같습니다.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수면 전 학습
수면강화효과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 말은 공부한 후에 바로 수면에 들면 뇌가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는 단순 암기공부를 할 때 큰 효과를 냅니다. 영어 단어 공부와 같이 기억유지가 중요한 학습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다른이야기긴 하지만 이 때문에 공부할 때 낮잠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공부, 독서에 익숙하지 않는 분들이 책만 보면 잠이 온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때는 그냥 20~30분 정도 잔 후에 맑은 정신으로 공부하는 것이 낫습니다. 졸음 올 때 허벅지 찌르면서 공부하라는 이야기 절대 듣지 마세요.
그리고 너무 자서 밤에 잠이 안와서 공부가 잘 된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러진 마세요. 이러다 수면패턴이 꼬여서 밤,낮이 바뀔 수도 있으니 이건 주의해 주세요.
저녁 공부를 효과적으로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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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라이트 차단
늦은 시간에 컴퓨터, 스마트폰, TV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잠을 못자게 만듭니다. 수면전 2시간 전에는 핸드폰 하지 말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있습니다. 수면의 질을 유지하려면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를 설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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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섭취 조절
밤에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서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는 지양하시길 바랍니다. 각성효과로 인해서 집중력이 향상될 수 있지만, 위에서 이야기했던데로 수면패턴이 꼬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카페인음료는 수면 전 6시간전에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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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도로 기법 사용
장시간동안 앉아서 공부하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이때는 너무 무리하게 공부하지 말고 50분 공부 10분 휴식 이런 식의 포모도로 기법 공부법을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