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이야기했듯 저는 ADHD 환자입니다. 그래서 정신의학과에서 콘서타를 처방받고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제가 느낀 ADHD약 복용 후기와 그에 따른 부작용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ADHD 전문 병원 소개 및 내가 복용하는 ADHD약
ADHD를 진단받으실려면 일단 전문병원이 어디인 줄 아셔야 합니다. 링크는 바로 밑에 소개해놨습니다.
위의 약은 제가 복용하고 있는 콘서타입니다. 가격은 22,500입니다. 이 약은 의사에 처방이 반드시 필요한 약으로 용량은 18mg, 27mg, 36mg, 54mg가 있고 최대로 줄 수 있는 용량은 72mg라고 합니다. 저는 예전엔 72mg까지 처방을 받았다가 현재는 54mg로 처방받고 있습니다.
ADHD약 중에서는 콘서타가 제일 많이 처방 받는 약입니다.
ADHD인 웩슬러 검사
병원에 가면 약식으로 ADHD검사를 하는 것이 있고 돈을 들여서 꼼꼼하게 ADHD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약식으로 하는 건 ADHD 검사는 설문지를 주고 검사를 합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약 500여개의 질문이 있었던 걸로 기억나고 이걸 토대로 의사가 ADHD인지를 판단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 설문지 외에도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불편했던 기억들을 적어서 의사에게 가져다주니 모두 ADHD질환에 해당된다고 했습니다.
꼼꼼하게 ADHD 검사를 받고 싶다면 웩슬러 성인 지능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저는 30만원을 지불하고 검사를 받았습니다. 웩슬러 성인지능검사는 ADHD검사 외에도 아이큐 검사도 겸하고 있는데요.
테스트는 상담자의 아래와 같은 능력을 테스트합니다.
- 어휘력
- 이해력
- 상식
- 토막짜기
- 행렬추론
- 퍼즐
- 빠진곳 찾기
- 숫자 외우기
- 산수
- 같은 도형 찾기
- 기호 쓰기
위의 테스트가 모두 끝나고 정신건강임상심리사와 상담을 통해서 현재의 정신건강 상태와 정서 및 대인관계 상담자가 어떤 성격적 기질을 가지고 있는지 체크합니다. 이를 통해서 ADHD 뿐만 아니라 다른 정신적 질환도 체크하기도 합니다.
저는 충동성 장애가 심하고 정서적 과부하가 심한 상태에서 대처가 굉장히 힘들고 싫고 좋고가 굉장히 분명하고 마음의 상처가 굉장히 많다고 나왔습니다.
콘서타 약 복용시 장점
콘서타 약을 복용한 뒤로 가장 좋은 점은 저에게 충동성이 줄어든 것이 가장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충동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타인에게 하는 말실수가 줄어들게 되었고 충동적으로 일을 진행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ADHD환자들의 후기를 보게되면 학습능력이 상승했다고 하는데 저도 이것은 공감하였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학습이나 책을 볼 때 집중력과 몰입이 상승하여 진행속도가 조금 빨라졌습니다. 다만 저는 다른 ADHD환자들처럼 드라마틱하게 집중력이 상승한 건 아니고 20분 노력해야 할걸 10분정도로 줄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 머리속에 브레인 포그 현상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이른바 머리속에 가스 또는 안개가 찬거 같은 답답한 현상이 없어지고 맑은 정신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브레인 포그 현상 때문에 멍 때리는 현상이 지속되었고 주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랐었지만 약을 복용함으로써 브레인 포그 현상이 다소 완화가 되었습니다.
콘서타 약 복용시 부작용
콘서타를 복용하면 뇌 속에 이른바 각성효과가 생깁니다. 그래서 수면에 문제가 생깁니다. 물론 적정용량의 콘서타로는 수면에 장애가 생기지 않지만 큰 용량의 콘서타를 처방 받으면 수면에도 커다란 영향이 생깁니다.
전날 밤을 샌 후에 다음날 콘서타를 먹으면 졸립지만 잠이 오지 않는 상황도 발생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처음부터 큰 용량이 콘서타보다는 적은 용량부터 콘서타를 늘립니다.
콘서타를 복용하면 식욕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현재 저는 약에 적응해서 그렇지 않았지만 처음에는 식욕이 생기지 않아서 점심도 많이 걸렀습니다. 이 약을 먹으면 배고픔이라는 걸 모르게 된다고 표현하면 됩니다.
안 배고파서 점심을 걸렀다가 입에 뭐라도 들어가면 음식이 계속해서 들어갔다고 표현하면 적절할 거 같습니다. 저도 약 복용 초반에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끼니를 걸러서 약 10Kg 빠졌습니다.
다른 인터넷 후기를 보니 뇌에 손상을 주고 노화가 더욱 심해진다고 하는데 저도 이건 경험해보지 못했고 의사와 상담할 때도 그런 경우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럴 수도 있다고 하지만 저는 의사의 말을 더욱 신뢰하기로 하였습니다. ADHD로 인해서 나중에 받는 손실보다는 지금 현재에 충실하자는 것이 저의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ADHD에 나의 결론
ADHD로 인해서 저는 많은 걸 잃었었습니다. 충동성으로 인해서 많은 실수를 하였고 많은 인연을 잃었었기 때문입니다. ADHD라는 병을 몰랐을 때는 내가 다른 사람들과 확실히 다르다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어디부터 접근해야 할지 몰랐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알았으니 조금식 행동 교정을 하면 된다고 생각됩니다.
의사와 상담을 한 결과 ADHD는 어릴 때 약만으로 치유가 되는 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성인 ADHD 또한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약을 안 먹는 날이 분명 온다고 하구요. 그럴려면 자신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어떤 습관이 악영향을 주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핸드폰을 가까이 하지 않고 독서와 운동으로 이걸 극복하려고 노력합니다. 예전 과거의 기억을 해봐도 공부했던 시절과 그렇지 않은 시절을 비교해보면 공부 할 때 머리가 잘 돌아갔던걸로 기억됩니다. 그래서 저는 주식 공부, 글쓰기 공부 등을 하여 이를 극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명인 중에도 ADHD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만화가 기안 84, 방송인 박소연, 운동선수 마이클 펠프스 등등이 있구요. 시대를 뒤흔든 과학자인 아인슈타인, 니콜라 테슬라 또한 ADHD환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ADHD 또한 장점이 있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부디 ADHD환자분들은 절망하지 마시고 무엇이든 어떤 장점이 있는지 찬찬히 따지고 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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