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아버지 세대나 할아버지 세대에서는 "4당5락(4시간 자면 합격, 5시간 자면 불합격)"이라는 말이 흔했습니다. 그러나 요즘도 잠을 줄여가며 공부하려는 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멍하니 책상에 앉아 있기
많은 사람들이 "공부는 엉덩이로 한다"고 하지만, 단순히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고 해서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책상에 앉아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것은 오히려 하지 않는 것만 못합니다.
가끔 "4시간만 자고도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그들의 특출난 능력이나 체력 덕분에 가능한 경우입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그런 식의 학습법이 오히려 역효과를 냅니다.
예를 들어, 전기기사 시험과 같은 자격증 시험을 준비한다고 해서 목숨 걸고 잠을 줄여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효율적으로 공부하려면 잠을 잘 자고 깨어 있는 시간에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합니다.
"놀 거 다 놀고 잘 거 다 자면 공부는 언제 하냐?"라는 말도 있지만, 남들 놀 때 공부하고, 남들 잘 때 잠을 자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 어설프게 잠을 줄이고 멍하니 시간을 보내지 말고, 차라리 낮잠을 자더라도 깨어 있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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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직장 다니면서 전기기사를 합격했습니다. 그것에 대한 링크를 달아놨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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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을 못하는 것의 악영향
숙면 부족은 단순히 피곤한 수준을 넘어 학습 능력과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과학적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기억력 감퇴: 학습한 내용을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전환하지 못해 반복적으로 까먹게 됩니다.
- 면역력 저하: 수면이 부족하면 면역 체계가 약화되어 감기와 같은 질병에 더 쉽게 노출됩니다.
- 집중력 감소: 수면 부족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학습 효율을 저하시킵니다.
저도 겨울철마다 감기를 달고 살았는데, 그로 인해 공부에 큰 차질을 겪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성과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숙면은 단순히 몸을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시키고, 뇌에 쌓인 불순물을 제거하는 중요한 과정을 포함합니다.
잠에서 깨어날 때 머리가 맑아지고 개운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반대로 잠을 제대로 자지 않으면 뇌의 기능이 점점 저하되어 효율적인 학습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수면에 대한 과학적 견해
수면이 신체 피로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뇌가 학습한 정보를 정리하고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면서 정산적으로 뇌가 기능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시간입니다. 특히 청소년이나 학습량이 많은 학생의 경우, 성인보다 더 많은 수면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면 연구자인 매슈 워커 박사는 그의 저서 '우리는 왜 잠을 자는가'에서 "수면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고 건강 및 학습에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설명하여, 충분한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워커 박사가 참여한 한 수면 연구에 의하면, 하루 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한 그룹은 학습 후 정보를 확실히 기억한 반면, 수면 시간이 부족한 그룹은 기억력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면 부족은 단지 기억력만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고, 감정기복까지 심해지기 때문에 학습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게다가 2017년 '네이처 리뷰스 신경과학'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이 뇌 속의 시냅스 연결을 약화시켜서 학습 능력과 장기적인 뇌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습니다.
충분한 수면이 뇌의 시냅스를 회복시키고, 깨어 있는 동안의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절한 수면은 공부 효율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끝내면서
결론적으로 "4시간 자면 합격, 5시간 자면 불합격"과 같이 무식하게 공부하지 마시고, 여러분에게 맞는 최적의 수면 시간을 찾아서 지키는 것이 공부와 건강 두마리 토끼를 잡는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참고로 저는 엄청나게 자고 공부하다가 낮잠자고 또 공부하고 했는데도 합격했습니다. 요점은 깨어있는 동안에 스마트폰이나 게임을 하지 않고 공부에 시간을 쏟는 것입니다.
사람의 3대 욕구 중 하나가 바로 수면욕입니다. 저 역시 수면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있습니다. 졸릴 때는 무조건 자고 나머지 시간에 온전히 집중하는 방식이 훨씬 효율적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권장 수면 시간은 6~8시간이며, 학생이라면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잠을 줄이는 것은 공부는 물론이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4시간 자면 합격, 5시간 자면 불합격"과 같은 극단적인 생각은 버리고,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수면 시간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공부의 시작은 "잠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자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임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