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내부의 보이지 않는 숨은 일꾼 영선직에 대해 알아보자

 시설 관리 업무에는 다양한 역할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영선이라는 직무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영선직은 전기,소방,기계 시설관리 분야 외에 건물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포지션으로, 기계파트와 업무가 겹치는 경우가 많아 별도로 채용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건물이 노후화될수록 보수해야 할 곳이 많아지고, 이에 따라 영선직을 따로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선 업무는 어렵지는 않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혼자서 해야 하는 외로운 작업이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업무 특성상 혼자 해결해야 하는 일이 많고, 타 부서 직원들과의 관계 형성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혼자 일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적고, 경력만 인정되면 특별한 자격증 없이도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시설관리 영선직의 주요 업무

영선직의 가장 큰 역할은 건물 내외의 유지보수 작업입니다.

 특히 오래된 건물일수록 외벽이나 실내에 균열(크랙)이 생기기 쉽고, 이를 빠데(퍼티)로 메우거나 페인트칠(뺑기칠)을 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겨울철에는 염화칼슘 등으로 인해 보도블록이나 점자블록이 파손되는 일이 많아 이를 보수하는 일도 포함됩니다.

뿐만 아니라 주차장 바닥 에폭시 도장, 환기창 지지대 교체, 타일 교체와 같은 작업도 영선직의 몫입니다. 심지어 에어컨 설치를 위해 창문 또는 천장을 뜯어내는 작업까지 담당하기도 합니다. 

영선 담당자가 없는 시설에서는 기전직 직원들이 이러한 작업까지 맡기도 합니다. 쉽게 정리해서 말하면 전기, 기계, 소방 외에 건물 내에 잡다한 고장은 모두 영선담당자가 떠맡아서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때문에 잡업무가 굉장히 많고 고생도 그만큼 많이 하게 됩니다.

이처럼 작업 범위가 넓고 다양하지만, 상대적으로 난이도는 높지 않기 때문에 기술을 익히면 개인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영선직에서 기술을 쌓고 집수리 개인사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영선직의 채용과 연봉 근무 환경

영선직은 주로 시설관리 건축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잡코리아에서도 시설관리 영선이라고 검색하면 밑에 보시는 바와 같이 쭉 나옵니다. 그리고 월급은 대체적으로 평균 300만원 정도 줍니다.

잡코리아 영선 채용 공고 모음

 

영선직은 대체로 혼자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한 명을 채용하며, 규모가 큰 건물이라면 두 명 이상 배치되기도 하지만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업무 특성상 혼자서 알아서 일을 찾아 수행해야 하고, 스스로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또한 혼자 일하는 경우에는 전기, 기계 시설직원들이 도와주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반면에 교대 근무가 없는 경우가 많고, 주 5일 근무가 기본입니다. 이러한 점은 전기나 기계직보다 업무 강도가 낮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유리합니다. 

그러나 시설에 따라서는 영선직이 없는 경우, 기전직 직원들이 주간에는 영선 업무를 보고 야간에는 당직 근무를 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선직의 현실과 커리어 전망

영선직은 특별한 자격증 없이도 경력만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직무입니다. 그러나 일부 좋은 시설에서는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과 건축산업기사나 건축기사 자격증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정규직으로 채용될 가능성이 높고, 업무 강도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업무량은 시설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일이 적은 곳에서는 비교적 여유롭게 일할 수 있지만, 일이 많은 곳에서는 보수 작업부터 조경 작업, 배수구 청소, 바닥 투스콘 제거 및 재시공까지 온갖 잡일을 담당하게 됩니다. 

특히 직영으로 근무할 시에는 회사에 따라서 주말 근무를 시키거나, 층별로 도장 작업을 맡기는 경우도 있어 업무 강도가 상당히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직영 전기안전관리자로 채용되었는데 그곳에서 화장실 내부 타일공사와 사무실 내부 칸막이 공사와 같은 다이나믹한 공사를 한적이 있습니다. 더 궁금하신 분은 밑의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중간이 없는 직영 시설관리의 특징

마무리

영선직은 건물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직무로, 혼자 일하는 시간이 많고 업무가 반복적이지만 비교적 스트레스가 적고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특별한 자격증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경력만으로도 취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업무 강도는 건물규모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일이 많을 경우 온갖 잡일까지 떠맡아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기술을 확실히 익히면 철물점 개업과 같은 개인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영선직 대부분이 교대 근무가 없고 주 5일 근무가 보장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정적인 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