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전기, 화학, 기계 계통은 전화기로 불리면서 취업 깡패라는 불렸습니다. 그중에서 전기기사 자격증은 취직이 굉장히 잘 되는 자격증입니다. 약 10년 전부터 정보처리기사 다음으로 응시율이 높은 자격증이 전기기사와 전기산업기사입니다.
하지만 전기기사와 전기산업기사의 차이를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그것에 대해서 한번 짚어드리겠습니다.
전기산업기사, 전기기사의 응시 자격
| 전기산업기사 | 전기기사 |
학력 | 전기과 계통 2년제 대학 졸업자 전기과 계통 4년제 대학 ½ 수업 이수자 | 전기과 계통 4년제 대학 졸업자 |
공부 과목 (필기 과목만 다르고 실기 과목의 개수는 같습니다.) | 5과목
전자기학, 회로이론, 전기기기, 전기설비기준, 전력공학 | 6과목
옆에 5과목에 제어공학을 추가함 |
취득 전 경력 |
다른 분야 산업기사를 취득 경우 전기분야 경력 2년 이상 전기기능사 취득 후 1년 이상 | 다른 분야 기사를 취득한 경우 전기분야 경력 4년 이상 전기기능사 취득 후 3년 이상 전기산업기사 취득 후 1년 이상 |
훈련 과정 |
산업기사 수준의 훈련 과정 이수 | 산업기사 수준의 훈련 과정 이수 후 2년 기사 수준의 훈련과정 이수 |
역시나 응시 조건부터 전기기사를 약간 더 우대해 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전기산업기사보다 전기기사는 약간의 경력과 공부를 필요하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전기산업기사, 전기기사와 취득 후의 차이점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에도 우대조건엔 차이가 있습니다. 과연 어떤 점이 차이일까요?
위의 그림은 한 공공기관 서류심사의 우대조건입니다. 역시나 산업기사보다는 기사가 더욱더 가점이 높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공기업, 공무원 분야에서도 전기산업기사보다는 전기기사의 가점을 더욱 후하게 줍니다. 공공기관도 이런데 대기업과 같은 사기업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다른 이야기이지만 예전에 제가 다른 공공기관에 면접하러 갈 때 서류 담당자에게 면접 상황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담당자에 따르면 서류전형을 할 땐 인사담당자들은 자기소개서는 잘 보지 않고 오직 자격증 유무로 서류를 합격시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지원한 공공기관 한 곳만 그럴 수 있지 않냐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에 저는 신빙성이 있다고 보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글재주가 많이 없는 편이라 자기소개서도 잘 쓰지 못했지만, 서류면접은 10곳을 썼다면 9군데는 붙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기기사와 전기산업기사의 선임 조건도 조금씩은 다릅니다.
전기산업기사 | 전기기사 | 선임 관련 설명 |
10만 볼트 선임 불가 |
10만 볼트 선임 가능 | 우리나라 건물은 대부분 22,900V이기 때문에 변전소를 목표로 하는 분들은 전기기사를 반드시 취득해야 합니다.
자격증 취득 후에 무제한 선임의 차이는 아주 큽니다. 많게는 몸값이 1.5배 이상 뛸 수 있고 선임을 함으로써 교대를 하는 분들은 일근직으로 편하게 근무할 수 있습니다. |
취득 후 4년 후 무제한 선임 |
취득 후 2년 후에 무제한 선임 |
조금 어렵겠지만 전기산업기사보다 전기기사를 더욱 추천하는 이유로는 바로 2번째 이유입니다. 산업기사보다 최소 2년 이상은 더욱 빠르게 대우가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전기안전관리자가 없기 때문에 취업에도 더욱 용이합니다. 정말 마음만 먹는다면 오늘 퇴사하고 바로 내일 직장 구할 수 있는 직종이 바로 전기안전관리자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난이도 차이점
저는 전기산업기사와 전기기사 시험을 치렀고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두 자격증이 그렇게 난이도 차이가 없었습니다. 필기의 난이도는 한 과목이 많은 전기기사가 높다고 느끼겠지만 제어공학은 쉬운 과목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기본점수를 얻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히려 전기산업기사 실기 문제가 어렵게 출제된 적도 있었고 전기기사가 더욱 쉽게 출제된 적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1차 시험을 합격한 후엔 2차 시험의 유예기간도 2년 남아있습니다.
2년 동안 6번을 볼 수 있는데 6번의 시험동안 난이도는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합니다. 그러니까 6번 중에 3번 정도는 출제자가 그동안 고생했으니 자격증 주겠다는 느낌으로 난이도를 쉽게 출제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 취득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사 자격증은 꾸준히 그리고 올바른 방법으로 공부하면 언젠가는 꼭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라고 생각됩니다. ADHD인 저도 합격했기 때문입니다.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전기기사 자격증이 커다란 부를 가져다주는 자격증은 아닙니다. 하지만 평생 그리고 정년을 넘어서도 일할 수 있는 자격증이라서 커다란 보험이 생겼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오히려 기본적인 벌이가 생겼으니 다른 아이디어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저부터 이미 이렇게 블로그로 취미활동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들도 이 좋은 기회를 잡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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