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설관리는 은퇴한 베이비부머스펙이 없는 사람들이 지원하는 곳이라는 인식 때문에 굉장히 이미지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는 편견에 불과합니다. 


시설관리 업종이 그렇게 일이 없기 때문에 그 안에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실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심지어 영어까지 장착하면 생각보다 좋은 곳으로 취업이 가능하거나 외국계 회사로 취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제가 영어를 잘하면 갈 수 있는 곳을 몇군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시설관리에서-외국계-회사로-나아가는-길



    미군기지 시설관리



    우리나라에 미군이 주둔하는 건 대한민국 국민이면 다 아는 사실입니다. 미군기지에 미군과 카투사와 같은 한국군만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대한민국 민간인도 취업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밑에 보시죠.


    평택-미군기지-채용

    미군기지에서 채용하는데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안정적인 조건입니다. 일정한 시간에 근무하는 일근직으로, 약 390만원 이하의 수준으로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드물게 아침, 점심식사를 회사에서 제공하여 생활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도 큰 해택입니다. 


    그리고 미군기지 내에서 일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과는 다른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자유로운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년 이상의 경력과 전기자격증 소지자를 필요로 한다니 전기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서류에는 반드시 붙을 것이고 영어능력까지 갖추고 있으면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서 굉장히 유리할 것입니다.


    평택에 거주하시고 이곳에 장기근무가 가능한 분들은 이 곳에 자리가 나면 적극적으로 지원해보시길 바랍니다.


    외국계 부동산 회사



    제가 아는 외국계 회사는 3곳이 있습니다. 세빌스(영국), CBRE(미국), 존스랑라살(미국)입니다. 이들은 제가 예전에 이야기한 PM회사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밑에 링크를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건물관리 3분야인 AM, PM, FM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3개의 회사들은 서류 지원 단계 때부터 영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요구합니다. 그래서 본인의 경력과 역량을 영어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 자체가 1차 평가 기준이 됩니다.


    세빌스 코리아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회사로, 전통적으로 고급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강세를 보입니다. 부동산 컨설팅, 자산관리, 시설관리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입이 일 배우기 쉽고 전체적으로 동료들도 점잖고 사내 분위기가 유연하고 대부분 근무지가 도심지에 위치하여 좋다고 합니다. 


    평균 연봉은 약 5,998만 원이며, 신입사원 초봉은 약 3,958만 원입니다.


    세빌스코리아-채용조건
    세빌스코리아 채용조건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CBRE코리아는 미국 회사로 세계 최대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입니다. '부동산계의 삼성전자라고도 불릴 정도로 규모가 크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임대차 중개와 투자 자문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잡플래닛을 통해서 알아본 결과 젊은 사람들도 많고 기업문화자체가 수평문화기 때문에 근무하기 좋다고 합니다. 패밀리데이라고 해서 한달에 두번 4시퇴근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평균 연봉은 약 6,056만 원이며, 신입사원 초봉은 약 3,718만 원입니다.

    CBRE코리아-채용조건
    CBRE코리아 채용조건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존스랑라살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대형 빌딩 관리 및 상업용 부동산 투자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데이터센터, 첨단 산업 시설 등 전문적인 시설관리에 강점을 보이고, 기업의 부동산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초점을 둡니다.


    이곳은 외국어 사용이 많기 때문에 외국계 기업 경력쌓기에 좋고 점바점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수평분위기에 사람들이 친절하다고 합니다.


    평균연봉은 4,699만 원이고, 신입사원 초봉은 약 3,400만 원입니다.

    존스랑라살-채용정보
    존스랑라살 채용정보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제가 알아본 결과 외국계 회사의 특징인 사람들이 친절하고 수평관계라는 건 공통적인 거 같습니다. 참고로 위에 평가는 잡플래닛에서 일부 참고하였습니다.


    내가 취업할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확인하는 사이트 소개


    내가 옆에서 본 용역 시설관리에서 외국계 회사로 점프한 사례



    시설관리에 들어왔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노력과 역량으로 커리어를 확장한 사례들이 많습니다.


    제가 아는 한 지인께서는 FM사(시설관리 회사)에서 전기안전관리자로 근무하던 분이었습니다. 당시 건물의 PM회사는 세빌스 코리아였는데, 이분은 전기기사 자격증과 오랜 실무 경험을 갖추고 있었고 무엇보다 영어를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알았습니다. 


    어느 날 전기 시설과 관련하여 영어로 직접 브리핑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결과, 세빌스 코리아에서 특별 채용을 받아 정식으로 외국계 회사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외국계 기업에서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FM(Facility Management) 출신이 팀장급으로 승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론보다도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며 쌓은 노하우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자격증만 있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 시설을 다루고 관리하며 쌓은 경험이 진짜 경쟁력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외국계 회사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에서도 직영으로 전환되는 길이 열려 있습니다. 협력업체 직원으로 근무하다가 기술력과 성실함을 인정받아 본사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즉, 시설관리 업종이 결코 막다른 길이 아니며, 꾸준히 실력을 키우면 더 안정적이고 좋은 조건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결국, 시설관리에서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발전시킨 분들의 공통점은 자격증 + 실무 경험 + 영어 역량이었습니다. 이 세 가지가 갖추어진다면 외국계 기업이든 국내 대기업이든 기회는 반드시 찾아옵니다.


    끝내면서



    시설관리에 종사하는 분들 가운데는 젊은 시절 학업이나 진로에서 어려움을 겪고, 다시 도약하기 위해 이 길을 선택한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실무 능력을 쌓아간다면, 남들 앞에서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충분히 당당하게 설 수 있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말씀드렸죠? 시설관리는 어디든 무조건 있습니다. 공공기관, 공무원, 공무직, 대기업 자회사, 공기업 등등 어디에나 없고 어디에나 있는 곳이 시설관리입니다. 한번 제가 쓴 글들 쭉 한번 읽어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말은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는 소리입니다. 특히 전기기사 취득 어려울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반드시 취득하기 때문에 부디 포기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