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에서 깜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엔비디아인텔에 무려 50억 달러(약 6조 9,300억 원)를 투자하고, PC·데이터센터용 차세대 칩을 함께 개발하기로 한 것입니다. 발표 직후 인텔 주가는 단숨에 30%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동안 인텔은 “성장성이 떨어졌다”, “향후 몇 년간 주가 반등은 어렵다”라는 비관적 전망 속에 묻혀 있던 종목이었습니다. 파운드리 경쟁에서는 TSMC에 밀리고,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AMD엔비디아에 뒤처졌다는 평가가 이어졌죠. 


하지만 이번 협력 발표는 인텔이 다시 무대 중앙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인텔, 왜 손을 잡았나?



    이번 계약은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닙니다.


    • 엔비디아 GPU + 인텔 CPU를 하나로 결합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이는 ‘스피디 링크’ 기술이 핵심입니다.

    • 지금까지는 엔비디아 서버에서만 활용되던 기술을 인텔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AI 서버 시장에서 양사가 함께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 소비자 시장에서도 인텔 CPU엔비디아 맞춤형 GPU가 결합하면, AMD와의 경쟁 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즉, 단순한 투자 관계가 아니라, 차세대 컴퓨팅 시장을 위한 전략적 동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주식, 다시 살아나는 순간



    인텔은 최근에 배당금도 주지 못했기 때문에 “사양 산업의 상징”처럼 여겨졌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죽은 주식’이라는 낙인이 찍혀 있었죠. 그런데 이번 협력으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불과 하루 만에 인텔의 기업가치가 크게 뛰어오른 것입니다.


    30%이상-오른-인텔-주가
    금일 오른 인텔 주가



    저 역시 이번 소식을 보면서 잠시 아쉬움이 스쳤습니다. 인텔 주식 30주를 보유 중인데, “그때 조금 더 살걸” 하는 생각이 든 것이죠. 당시에도 인텔이 망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회복 속도가 이렇게 갑작스럽게 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추가 매수는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보니 정말 주식에서는 이런 ‘바겐세일’ 구간을 잡아야 한다는 교훈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물론 이번 발표만으로 인텔이 곧바로 완전한 부활을 이룬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 실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 글로벌 반도체 경쟁 구도는 여전히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인텔이 다시 한 번 미래 산업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