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3일 조기대선이 끝난지 5일이 지났는데요. 제가 본투표 때 투표참관인으로 알바를 했습니다. 



제가 투표참관인을 지원할 수 있었던 방법과 알바 때 있었던 일, 알바비, 투표과정에서 제가 느꼈던 것들을 모두 적어보겠습니다.


투표참관인-아르바이트-썸네일



    투표참관인 지원방법



    투표개표 참관인 알바는 선거가 있기 2~3주전에 중앙선관위에서 따로 접수를 받습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제가 밑에 설명해놨으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2025년 대통령 선거 개표참관인 알바 신청 및 일정 완벽 가이드


    그리고 만약에 이걸 놓친분들은 주변에 각 정당 당원이거나 정당에 지인분들이 계신다면 그분들에게 도움을 청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중앙선관위에서 모집하는 투표알바가 조기에 마감이 되었기 때문에 저의 직장 동료분께서 당원을 하고 계시다고 해서 도움을 받아서 알바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알바를 지원하게 되면 밑에 그림과 같이 문자가 오게 됩니다. 그리고 선거 바로 전날에 안내전화가 오면서 신분증과 몇시까지 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에는 저의 집에서 투표소까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오후조로 근무해야 했기 때문에 오후 12시 40분까지 도착하였습니다. 


    투표-참관인-알바-안내-문자
    투표 참관인 알바 안내 문자


    투표참관인 알바 후기



    밑에는 제가 알바하러 간 투표소입니다. 일단 처음에 방문하게 되면 투표사무원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투표참관인 알바하러 왔다고 하면 신분증 보여주고 출근시간을 적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오후조라서 12시 40분에 방문했고요.


    내가-방문한-개표소
    내가 알바하러 간 개표소




    제가 받은 문자에 저랑 교대하는 분한테 인수인계 받으라고 써있기는 한데 딱히 인수인계 받을 것도 없었습니다. 


    참관인-투표-팜플렛
    참관인 투표 팜플렛




    여기서는 어떻게 알바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도 따로 하지도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매뉴얼이라도 하나 달라고 했더니 위의 사진에 있는 팜플렛 하나 쥐어주고 끝이더라구요.


    밑에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번 선거가 사전투표때부터 부정선거 의혹이 많았기 때문에 저 또한 이것저것 살펴보기도 했지만 사전선거가 아니였고 본투표기간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땐 그리 특이사항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투표소-내부-전경
    투표소 내부 전경



    투표봉인지도 제대로 붙어있는 모습도 확인했습니다. 투표함에 투표사무원이 붙어있기 때문에 밑으로 찍은건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투표함-봉인지-사진
    투표함 봉인지 사진(빨간 네모 사진 확대해보세요.)



    그리고 투표참관인은 각 정당별로 뽑아서 합니다. 제 기억에는 총 6명으로써 국민의 힘, 더불어 민주당, 개혁신당에서 각각 2명씩 뽑아서 참관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의 경우에는 저의 지인분께서 국민의 힘 당원이셨던거 같습니다.



    국민의-힘-투표참관인
    내가 받은 투표참관인 명찰




    일단 알바근무를 설 때 간식이나 이런 것들은 따로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끽해야 사탕, 커피, 종이컵 등등 이런 아주 기본적인 것들만 제공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기 전에 커피나 간식거리를 구매하고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투표참관인이라고 해서 계속 앉아만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근처에 편의점이 있다면 간식거리를 구매하는 것도 좋습니다.



    투표할 때는 투표참관인은 투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찰을 합니다. 고생은 거의 투표사무원들이 많이 하는 편입니다. 참고로 제가 물어보니 투표사무원들은 행정복지센터 공무원과 알바들까지 섞어서 하더라구요. 가끔식 선거위원이나 선거위원장이라는 명찰은 단 사람들이 왔다갔다하긴 했는데 아마 이런 사람들은 선관위 직원이였던거 같았습니다. 


    이번 선거가 굉장히 중요했다보니 남녀노소 심지어 장애인분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선거에 참여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다보니 별의별 사람들이 다 오다보니 사무원들이 불친절하다고 역정을 내는 분들도 있었고 글로는 설명 못하는 돌발사항이 많았습니다. 그 때마다 투표사무원분들이 투표참관인들에게 '이런 상황이다.'라는 설명을 해줍니다. 


    이런 것 외에는 계속해서 앉아서 투표할 때 이상상황이 발생하는지 살펴보는 것 입니다. 핸드폰하고 그래도 그리 신경쓰고 눈치주는 분위기도 아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굉장히 꿀알바라고 할 수 있지만 부정선거를 감시하려고 하는 분들은 이것저것 바쁜 알바이기도 합니다. 


    알바시간과 알바비



    알바시간은 6시간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12시 40분에 도착했기 때문에 18시 40분에 갈 수 있었지만 19시에 퇴근했습니다. 밑에 봉투에다가 담아줬구요. 모자이크 처리한 부분은 제가 일했던 곳이기 때문에 지웠습니다.





    투표참관인-알바-봉투-앞면



    그리고 밑에는 참관수당 10만원, 식비(2식) 18,000원으로 총 118,000원을 수령받았습니다.


    투표참관인-알바-봉투-뒷면


    참고로 투표가 모두 끝난 후에 투표함 이송까지 참관하면 2만원을 더 챙겨줍니다. 지인분 이야기로는 2시간이 걸린다고 안내하지만 30분정도만 걸릴 수 있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하더군요. 저의 경우에는 발이 아직 회복이 덜 된 상태라서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투표알바 끝난 후



    저의 경우에는 알바 자체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지만 거리가 길고 발이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출퇴근이 더 힘든 알바였습니다. 예전에 개표알바도 해봤었지만 제가 공공기관에서 일함으로써 굉장히 재밌지만 뜻깊은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평소에 아무 생각없이 내가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하고 가면 땡이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렇듯 선거 현장이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노고과 협력으로 운영되는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고, 우리 사회의 중요한 민주주의 절차에 아주 작은 부분이 라고 기여했다는 약간의 뿌듯함도 남아있었습니다.


    다음 선거 때 투표참관인 알바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저의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