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난으로 인해 교육청 시설관리직 공무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작성한 글을 보시면 계속해서 시설관리업은 공공기관에 입사하는 것이 낫다고 말씀드리는데요.



이 글에서는 교육청 시설관리직의 실제 업무 환경과 주요 업무, 연봉 및 보상 체계, 현직자가 근무하며 느낀 현실적인 장단점과 조언까지 모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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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청 시설관리직 공무원의 업무 환경과 주요 업무



    시설관리직 공무원은 과거 10급 기능직 공무원이었으나, 현재는 일반 공무원 직급 체계를 따르며 주로 학교 시설을 관리합니다. 주요 업무는 학교 내 시설의 유지보수 및 관리 업무, 시설 관련 행정 업무 등을 포함합니다.


    특히 입학식과 개학식 시즌에는 책상 이동, 비품 관리, 공사 시 외부 업체 관리·감독 등의 업무가 집중되면서 바쁜 시기입니다.


    바쁜 시즌이 아닌 경우, 평상시 업무는 학교 내 시설 점검, 시설 관련 공문 처리, 안전 훈련 관리·감독, 수목 관리와 같은 제초 작업 등으로 비교적 명확하게 나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행정 업무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시설 파손으로 인한 보수 중 전문 기술이 필요한 부분은 대부분 외부 업체에 위탁하는 추세입니다.


    그렇더라도 시설 업무 중 육체적인 노동이 요구되는 경우도 있어 사무직보다는 약간의 체력이 필요한 편입니다.



    교육청 시설관리직 공무원의 장단점


    교육청 시설관리직 공무원의 가장 큰 장점은 명확한 근무 시간과 워라밸(Work-Life Balance)로 인한 높은 만족도입니다. 근무 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다른 공무원 근무 시간보다 1시간 30분 더 짧습니다. 


    또한, 실제 업무 시간이 하루 4시간 정도로 비교적 난이도가 낮으며, 방학 기간에는 업무가 거의 없어 충분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이 직렬 자체가 과거 학교 소사(잡역부)로 출발했기 때문에 여전히 일부 교장이나 교직원이 하대하거나 잡부 취급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행정직이나 공업직 공무원과 비교했을 때 승진 속도가 다소 느린 편입니다. 예를 들면, 9급에서 8급으로 승진하는 데 약 2년, 8급에서 7급까지는 47년이 걸립니다. 


    참고로 행정직, 공업직 공무원의 경우 9급에서 8급까지 빠르면 1년, 8급에서 7급까지는 35년, 7급에서 6급까지는 5~8년 정도 걸립니다. 시설관리직 공무원은 대부분 7급까지가 승진의 막바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부 몰지각한 교장이나 교사들이 퇴직하는 추세이며, 대부분의 학교장은 "주무관님"이라고 예의를 차리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하대조차 사기업에서 사람 취급받지 못하는 용역 생활에 비하면 애교 수준입니다. 또한, 공무원은 일 못한다고 해고할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시설관리 용역은 연봉이 거의 오르지 않지만, 시설관리직 공무원은 1년이 지나면 호봉에 따라 월급이 상승합니다. 악덕 용역 시설관리는 매년 일해도 연봉이 동결됩니다.


    연봉 및 보상 체계



    시설관리직 공무원의 급여는 승진 시 평균 월 810만 원 정도씩 인상되며, 정년퇴직 후 연금은 30년 근속 시 평균 130만원에서 150만 원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명절 보너스, 반기별 보너스, 근속수당, 복지포인트 등 기본급 외에 받을 수 있는 수당이 많습니다.


    또한 명절 보너스와 더불어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하는 기관도 있습니다. 온누리 상품권에 대해서는 밑에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온누리 상품권 사용처와 구매할 때 할인률과 알아두면 좋은 것


    또한, 자격증 취득 후 용역 시설관리에서 업무 경험이 있고 공직에 임용된다면, 경력만큼 호봉이 인정되어 연봉과 승진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됩니다.


    여성 공무원이 시설관리직을 수행하는 현실


    시설관리 업무는 여전히 남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직무이며,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여성도 시설관리직에 임용되긴 하지만, 현장직 특성상 무거운 물품을 옮겨야 하며, 펜치·드라이버·몽키스패너 등의 공구를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사무실 환경이 남성 위주로 구성된 경우가 많아 여성에게는 근무 환경이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감안하고 도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밑에는 여자가 공무직에 적합하지 않은 이유를 말씀드린 링크입니다. 제 생각에는 여자분들은 사무직과 같이 공업직, 행정직으로 입직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성이 전기기사 취득 후에 취업경로와 연봉


    그래도 굳이 시설관리직에 입직하고 싶은 여성분들은 남성 못지않은 체력을 갖추고 공구 사용법을 미리 익혀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직자의 연차별 심리 변화 및 현실 조언



    3년 이하의 초년차 시설관리직 공무원은 기존에 생각했던 공무원의 이미지와 완전히 다른 업무 환경과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자괴감과 열등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하지만 연차가 쌓일수록 업무 환경 개선과 갑질 방지 시스템이 마련되면서 만족도가 점점 상승합니다. 또한, 최근 시설관리 업무의 전문화가 진행되면서 위험한 업무는 줄어들고 행정 업무의 비중이 늘어나 직렬에 대한 만족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설관리직렬에 대한 편견이나 인식 문제는 당사자가 극복해야 할 문제이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업무를 수행하면 만족스럽고 안정적인 공직 생활이 가능할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교육청 시설관리직 공무원은 시설 관리 업무만 수행하는 명확한 업무 범위, 비교적 빠른 퇴근(오후 4시 30분), 그리고 공무원의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는 직업입니다.


    시설관리직 공무원에 관심이 있다면, 본인의 업무 적성과 직무 특성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교육청 시설관리 임용공고는 각 지역별 교육청 홈페이지를 들어가시면 알 수 있으니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공무원 시험 원서접수 방법


    시설관리 공무원의 정의와 시험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