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 커뮤니티에서 영어 통번역 일을 하는 분의 영어 공부법을 정리해봤습니다.
학창 시절의 영어 공부법
초, 중학교 시절 영어 공부
이분께서는 초등학교 때는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았고 중학교 때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때 다른 학생들과는 다르게 영어 문제집을 풀지 않았습니다.
이분의 영어 공부 방식은 단순히 영어 교과서를 외우는 것이었죠. 영어 교과서를 외우는 방법은 영어 한 문장을 입으로 읽고 한글로 입으로 해석하고 다시 영어 문장 읽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위의 방법은 통번역 기법의 하나인 sight-transtion 기법이라고 합니다. 이 방법은 문장 내의 구와 절을 의미 단위로 끊어서 바로바로 해석하는 통번역가분들의 번역 기법입니다. 여러분들이 영어 문장을 해석할 때 구와 절 사이에 슬래쉬를 치면서 해석하는 거 기억나시죠?
아무튼 이렇게 영어 문장을 하나하나 암기 후 문법과 해석을 살펴보며 역으로 맞춰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이렇게 암기한 영어 문장들은 외워서 직접 손으로 써보고 확인해 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외워서 쓰는 영어공부법은 훗날 영작의 기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분은 문법 공부는 따로 한 적은 없었고 교과서를 암기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영어 공부
중학교 시절 이런 방식으로 영어 공부 후 고등학교 첫 모의고사 영어 점수는 한,두 개 정도 틀렸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때도 문제집을 위와 똑같은 방식으로 영어 문장 읽기, 해석하기, 영어 문장 다시 읽기로 꾸준히 공부했다고 합니다.
해석이 안 되는 문장은 해답지를 참고했고요. 완벽한 해석은 그리 중요하지 않고 자신이 이해되고 해석이 맞으면 그냥 넘어갔고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수능 지문 하나를 외우고 하나를 7번씩 써보기로 하루에 2시간씩 투자를 했다고 합니다. 이 영어 공부법으로 해도 모의고사와 수능 영어 점수는 언제나 만 점대를 기록했다고 하구요.
대학교 시절
이때는 교과서가 아닌 영어신문 타임즈를 위와 같은 방식으로 공부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영어 회화와 학원을 가더라도 딱히 배울 게 없었다고 합니다. 몇 년간 영어 공부를 했던 내공이 몸으로 체득이 되었기 때문이죠. 이미 이 때쯤엔 영어로 하고 싶은 말이 자동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입으로 계속 말하는 연습이 되니 영어 테이프도 몇가지만 들어도 바로 익숙해졌다고 합니다. 이분 이야기는 영어 문장이 완전히 입속에서 살아있기 때문에 리스닝도 바로 익숙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 본 토익점수가 975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후에 이분은 이 방법으로 다른 학생들 영어과외를 시켜서 많은 학생들을 성공시켰다고 합니다. 단순히 문제집 한권만 이렇게 공부시키니 처음에 버거워해도 나중엔 영어에 대한 구조에 눈을 떳다고 합니다.
정리하면서
이분의 영어 공부 방식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영어 한 문장씩 말하기 ➡ 입으로 해석해 보기 ➡ 다시 영어로 말해보기 이런 방식으로 암기될 때까지 말하고 나중에 노트에 써보기입니다.
참고로 이분께서는 한국의 영어 공부는 굉장히 잘못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서 단순히 책을 팔아먹을려고 영어공부 거짓말 4가지 정도가 있다고 합니다.
- 영어 한글 해석 필요 없다.
- 영어 암기 필요 없다.
- 영어랑 놀다 보면 늘어난다.
- 사전과 문법은 전혀 필요 없다.
그리고 이분의 영어 공부법은 빨리빨리 나타나는 것이 아닌 꾸준하고 성실한 반복 학습으로 천천히 복리적으로 성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적은 이유는 여러분에게 돈 안 들고 영어 공부하는 법을 알려드리고 싶었고 저 또한 나이 먹기 전에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돈이 없어서 무료로 하는 영어 공부법을 선택했고요.
돈이 없고 혼자서 차분히 하는 영어 공부를 하시려면 이 방법을 선택하시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