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많아서 전기과장 자리가 많이 부족할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과장 자리는 절대 부족하지 않습니다. 아래의 글은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를 지금부터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취업을-하기-위해서-줄-서있는-남자들
줄 서있는 남자들



    무제한 선임 자격을 되지만 그에 맞는 실력자가 많지 않다.


    전기과장 즉 전기 안전관리자의 업무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입주회사 또는 입주민들의 전기요금 계산부터 전기시설물 관리, 공사업체 관리, 직원 관리까지 여러 가지의 업무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가 있는데 정전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전기과장의 존재 여부가 달라집니다.


    하지만 정전이라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대처하지 못하는 전기과장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제가 기사 마스터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본 글에 의하면 아파트 전기과장으로 부임 후 3개월 만에 정전이 터졌는데 그에 따른 대처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퇴사하신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기사 시절에 전기기사 자격증만 취득하고 실무에 대해서 생각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변전 도면을 보면서 정전 상황을 이미지 트레이닝 하는 방법뿐이 없습니다. 


    비상 상황이 발생할 때 기사들이 일을 대신 해줄 수도 없고 만약 해준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에는 과장대우는 절대 받지 못합니다.



    약관의 나이 직원은 전기과장으로 써주지 않는다.


    시설관리 기사 중에는 나이 든 기사들이 매우 많습니다. 요즘엔 취업난이기도 하고 적은 돈으로 편하게 일하고 싶은 젊은 기사들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퇴직 후에 제2의 인생으로 시설관리를 두드리거나 어디 갈 데 없어서 기사로만 10년 이상 머물러 있는 나이 많은 기사들도 많습니다. 


    이들은 30대의 젊은 전기과장이 부임하면 아무리 실력이 있더라도 자기보다 밑이라 생각하고 텃세를 부리고 일을 방해합니다. 그 때문에 나이 어린 과장들은 위로는 갑사에 치이고 아래로는 늙은 기사들에게 치이면서 버티지 못하고 그만둡니다. 


    때문에 회사에서는 이런 늙은 기사들을 통제할 수 있는 나이가 좀 있고 강단있는 전기과장을 채용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20~30대의 사람들보단 50대의 분들은 필히 전기과장에 지원해 보십시오.



    생각 외로 취업시장에 전기기사 보유자가 없다.


    전기분야는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합니다. 이는 밑에 제가 써놓은 링크를 보시면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 취득 후 취업 루트 알아보기


    때문에 시설관리에 전기기사를 취득하는 분들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전기선임이 부담스러워서 전기기사를 취득한 사실은 숨기고 기사로 일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전기과장 지원율은 생각보다 적은 편이죠. 서울도 이럴진데 지방은 아파트 전기과장 월급이 400 만원인데도 사람이 없습니다. 


    젊은 나이에 시설관리 전기과장을 하려고 전기기사를 취득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이들은 대기업, 공기업을 노리거나 최소한 공공기관, 공무원, 중견기업을 노리려고 취득하려는 것입니다. 시설관리는 급여가 생각보다 박하고 시간이 지나도 급여가 오르지 않기 때문에 최후의 보루로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원래 시설관리는 생각하지 않았고 발전소 쪽으로 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나이가 있기 때문에 그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이제 10년 차에 접어드니 시설관리 하는 것이 맘이 편하기도 해서 계속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설관리에서도 몇백 대 일 이런 식으로 경쟁률이 치열한 경우도 있습니다. 급여가 세고 근무조건이 굉장히 좋아서 경쟁률이 치열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이곳 외에 여기저기 지원한 사람, 전기과장 자격이 되지 않지만 무작정 지원한 사람, 실업급여를 타 먹으려고 지원한 사람, 더 좋은 데를 가기 위해서 면접 연습한다고 지원한 사람까지 별의별 사람들이 지원합니다. 


    게다가 이미 채용했는데도 까먹고 채용공고를 1달 이상 방치해서 지원율이 올라간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 저의 회사가 그랬었습니다.



    전기과장 취업 결론


    전기과장의 지원 현실은 이렇기 때문에 자격이 되신다면 바로 지원해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물론 좋은 곳은 사람들이 안 떠나기 때문에 공고에 잘 뜨지도 않고 지원율이 높은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전기과장을 도전하는 분들은 처음부터 이런 곳을 선택하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전기과장 지원한다고 해서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합격 후에 단 1년 만이라도 전기 안전관리자를 경험해 보시는 것도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안전관리자 자리를 한번이라도 해보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좀 젊은 분들은 더 좋은 기업을 두드려보시고 나이가 지긋하신분들께서는 반드시 지원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