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귀 가려움이 계속되고 검은색 귀지가 나오다가 왼쪽 귀까지 먹먹해져 이비인후과를 방문하기로 결심했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음 날 실제로 병원에 방문해 확인한 귓속 상태와 석션 치료 과정, 처방받은 약, 실제 병원비까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번 글에서 다룰 내용

  • 귓속 내시경으로 확인한 외이도 진균증
  • 석션 치료 과정과 실제 통증
  • 총 4차례 치료 후 회복한 경험
  • 실제 병원비와 귀 관리 습관

    1. 이비인후과 방문, 귓속 내시경으로 확인한 귀 상태

    다음 날, 결국 이비인후과를 방문했습니다. 귀가 계속 가려운 데다 검은색 귀지가 나오고 왼쪽 귀까지 먹먹해지니 불안해서 더 이상 미루기 싫었습니다. . 특히 혹시 청력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컸구요.


    외이도염 진균증 내시경 사진(치료 전)
    ▲ 외이도 진균증 진료 당시 촬영한 귓속 내시경 사진


    이후 귓속을 내시경으로 확인하시고 의사선생님은 귓 속에 무좀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저는 귀 속에도 무좀이 생긴다는 말은 처음 들었습니다. 잠시 후 제가 직접 화면을 확인해 보니 귀 안쪽에 시꺼먼 귀지가 보였고, 그 주변에는 하얀색 물질도 눈에 띄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화면에 보이는 하얀 것이 곰팡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동안 귀가 계속 가렵고 검은색 귀지가 나왔던 이유를 알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단순히 귀지가 쌓인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귀 안에 곰팡이가 생겼다는 설명을 들으니 놀라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른쪽 귓속 상태
    ▲ 외이도 진균증 진료 당시 촬영한 오른쪽 귓속 사진



    특히 오른쪽 귀와 비교했을 때 정말 심각했어요. 양쪽 귀의 상태가 눈에 띄게 달랐기 때문이죠. 평소에는 직접 들여다볼 수 없었던 귓속을 내시경 화면으로 확인하니, 왜 병원에 와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2. 석션기로 곰팡이 제거, 생각보다 고통스러웠던 치료


    귓속에 생긴 곰팡이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의사 선생님께서는 석션기를 이용해 귓속을 청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석션기는 귀 안쪽의 이물질 등을 빨아들여 제거하는 장비입니다.


    그런데 막상 치료를 시작하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고통스러웠습니다.


    석션기를 귀 안에 넣고 곰팡이와 귀지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는데,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마치 살점을 뜯어내는 만큼 엄청나게 아팠습니다. 치료를 받는 동안 정말정말 죽는 줄 알았고, 순간적으로는 혹시 고막까지 뜯겨져 나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상한 망상마져 들었죠.


    그렇게 약 10분 정도 치료를 받았습니다. 10분이라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수 있지만, 당시에는 통증 때문에 시간이 엄청나게 길게 느껴졌습니다. 어여 치료가 끝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시간이였어요...ㅠ

    치료가 끝난 뒤에는 귓속 내시경으로 귀 상태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화면을 보니 귀 안쪽에 붉은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치료 전 사진과 비교하면서 치료 후 모습은 완전히 달라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치료 후 사진을 보니 통증이 심했던 순간도 다시 떠올랐습니다. 다만 사진에 보이는 붉은 부분만으로 그 원인이나 염증의 정도, 고막 손상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외이도염 진균증 내시경 사진(치료 후)
    ▲ 석션 치료 후 촬영한 귓속 내시경 사진


    3. 외이도 진균증 치료 과정과 회복 후기


    석션 치료를 받은 뒤에는 귀에 넣는 약과 내복 항생제를 처방받았습니다. 이후에도 같은 방식으로 귀 안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한 번의 치료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총 4차례 정도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았고, 꾸준히 진료를 이어간 끝에 귀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귀 안에 곰팡이가 생겼다는 말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석션 치료 중 통증도 상당해 언제쯤 나아질지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래도 병원에서 안내받은 대로 치료를 이어간 결과 회복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참고하세요. 치료 횟수와 기간은 감염 상태, 증상, 치료 반응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 경험이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4. 외이도 진균증 치료 비용, 실제 병원비 공개


    외이도 진균증 진료를 앞두고 병원비가 얼마나 나올지 궁금한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실제로 지불했던 비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 진료비는 약 14,200원이었습니다. 이후 병원에 방문했을 때는 대략 10,000원 안팎의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상했던 것보다 부담이 크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이 금액은 제가 진료받았을 당시의 비용이며, 모든 병원에서 동일한 금액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외이도염 진균증 치료비 내역
    ▲ 외이도 진균증 치료 당시 실제로 지불했던 병원비 내역


    ※ 실제 진료비는 병원과 진료 내용, 처방, 보험 적용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5. 외이도 진균증은 재발 여부


    치료를 받으면서 의사 선생님께 들었던 설명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외이도 진균증은 재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처음에 치료를 받고 증상이 나아지면 모든 것이 끝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귀가 다시 가렵거나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설명을 듣고 나니 지금까지 나의 귀를 어떻게 학대했는지 떠올려봤어요.


    귀가 가렵다는 이유로 면봉과 귀이개를 반복해서 후볐던 행동들도 잘못된 것임을 깨닫게 되었어요. 가려움을 해결하려고 했던 행동이었지만, 귀 안쪽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은 제대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외이도 진균증은 치료 후에도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재발 여부와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귀 관리만으로 재발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귀 가려움이나 통증, 분비물, 먹먹함이 다시 나타난다면 이전과 같은 질환이라고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이비인후과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외이도 진균증을 겪은 뒤 바꾼 귀 관리 습관

    면봉과 귀이개를 깊숙이 사용하지 않기


    예전에는 귀가 조금만 가려워도 면봉이나 귀이개를 사용해 귀 안쪽까지 파곤 했습니다. 귀를 청소하면 가려움도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외이도 진균증을 겪은 뒤에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귀가 가렵다고 무조건 귀 안쪽을 자극하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면봉이나 귀이개를 깊숙이 넣어 귀 안쪽을 파는 행동을 피하려고 합니다. 귀 안쪽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자극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귀 안이 습한 상태로 오래 유지되지 않도록 주의하기


    예전에는 목욕할 때 귀에 물이 들어가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귀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된 뒤에는 목욕할 때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서서 머리를 감았지만, 이제는 귀에 물이 들어갈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쪼그려 앉아서 머리를 감는 방법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가 개인적으로 선택한 관리 방법이며,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방법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바깥쪽을 부드럽게 닦고, 물기를 제거하려고 면봉을 귀 안쪽 깊숙이 넣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반복되면 병원에서 확인하기


    외이도 진균증을 겪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증상을 혼자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귀가 가려운 정도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검은색 귀지가 나오고 왼쪽 귀까지 먹먹해지자 청력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이 커졌습니다. 결국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에야 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귀 가려움이나 먹먹함이 지속되거나 통증과 분비물이 동반된다면 귀를 계속 파면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세요.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마무리|귀 치료를 마치고 시설관리 안전관리자로서 느낀 점


    이번 경험을 통해 귀가 가렵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귀를 파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가려움이라고 생각했지만, 검은색 귀지가 나오고 왼쪽 귀까지 먹먹해지면서 걱정이 커졌습니다. 결국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고 석션 치료와 약 처방을 거쳐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치료 과정은 생각보다 고통스러웠고,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귀 상태가 회복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소 시설관리 안전관리자로 일하면서 건물의 각종 설비와 안전 상태를 살피는 일을 합니다. 이번에 귀 치료를 경험하면서 평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작은 변화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설비에서도 작은 이상 소리나 평소와 다른 진동처럼 사소해 보이는 징후가 고장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제 귀에 나타났던 가려움과 먹먹함을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병원에 가게 된 것처럼, 시설관리 업무에서도 작은 이상 징후를 놓치지 않고 더 귀 기울여 살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몸의 이상 신호든 설비의 이상 징후든, 문제가 커진 뒤에 대응하기보다 변화를 일찍 알아차리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운 경험이었습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증상과 치료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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