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올해로 하면 거의 11년째 근무하는 시설관리이지만 어느 회사에서건 찬밥 대우를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이유는 협력업체 즉 용역으로 들어가지 않고 같은 직원임에도 언제나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아닌 소비를 하는 부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중에서도 다른 시설관리 회사보다 근무 여건이 편한 시설관리 회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대기업 자회사 시설관리 및 연봉
시설관리 중에서도 대기업 분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 중 삼성, LG, 포스코 등등이 있죠? 이 대기업에서 떨어져 나온 기업들이 있습니다.
삼성에서 떨어져 나온 에스원, LG에서 떨어져 나온 (구)서브원이였다가 현재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 포스코에서 떨어져 나온 포스코와이드, SK에서 떨어져 나온 SK쉴더스 등등이 있습니다.
- 삼성 → 에스원
- LG →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
- 포스코 → 포스코와이드
- SK → SK쉴더스
- 현대 → 현대엔지니어링
- 현대해상 → 현대씨앤알
- DB손해보험 → 빌텍
연봉 정보 없음 - 교보생명 → 교보리얼코
- 신한은행 → 신한서브
참고로 위의 정보의 출처는 잡코리아, 사람인에서 퍼온 것이고 해당 연봉은 사업장 모두를 합산한 평균연봉 정보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확대하시면 커집니다. 저도 위의 회사 중 두 군데를 거쳐왔는데 맞는 정보입니다. 저도 저 기준의 연봉을 받았으니까요.
시설관리 모회사 자회사의 관계
이들 기업은 모회사에서 떨어져 나왔지만, 모회사의 의뢰를 받기 때문에 서로서로 공생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자회사들은 시설관리, 시설공사 심지어 해당 건물 부동산 임대 업무와 같은 자질구레한 업무를 맡아서 모회사들이 해당 업무에 열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모회사로부터 대가를 얻는 관계입니다. 결국엔 회장님은 같기 때문에 자회사 퍼주기, 세금 절약이라는 눈총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위의 회사들은 최소한 자회사이기 때문에 모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 망하지 않는 기업들입니다. 게다가 시설관리 회사 중에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악덕 기업들도 많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하는 자회사들은 해당 모회사 건물로 입사하게 되면 최소한 모회사들이 누리는 복지를 조금이나마 누릴 수 있습니다.
시설관리 자회사의 복지
예시를 들면 보통 시설관리를 하면 초과근무를 하더라도 하나도 챙겨주지 않습니다. 시설관리 쪽에는 악덕 회사가 매우 많기 때문입니다. 악덕 회사 이름은 제가 이야기할 수 없으니 시설잡이나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하시면 알 것입니다.
자회사 시설관리 회사 소속으로 해당 본사 또는 모회사 사옥에서 근무했었을 때 초과근무를 하거나 노동자의 날, 명절과 같은 공휴일에 교대근무를 섰을 때 휴일을 챙겨주거나 시간당 1.5배, 2배 특별수당을 챙겨주기도 해서 오히려 명절에 근무 서기를 원하는 직원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회사 내에 노조가 생겼다고 뜬금없이 상여금을 주기도 했고 명절이라고 프라이팬 같은 가정용품도 챙겨줬었습니다.
혹시 여기서 제가 말한 핵심을 눈치채셨나요? 그렇습니다. 해당기업의 모회사 사옥에서 근무하셔야 복지를 누리게 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자회사에 있었을 때의 내 경험
시설관리 처음 입사할 땐 당연히 돈도 조금 받고 텃세도 심해서 굉장히 서럽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업에 입사 후 2~3년이 되면 나름대로 무시 못 할 정도로 힘이 생깁니다. 왜냐면 시설관리의 근속기간이 아주 짧기 때문에 1년 단위로 옮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3년 정도 근속기간에 해당 건물 시설물에 대해서 누구보다 이해하고 있다면 본사랑 직접 연락하는 힘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자격증 있고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으면 본사로 가게 되는 경우도 가끔은 생기니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만두려고 했는데 본사의 부름을 받아서 본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경우는 최소한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 꼭 명심하시고 자기 계발은 꼭 하시길 바랍니다. 시설에서는 자격증 있는 사람이 아직은 별로 없기 때문에 자격증 있는 사람에게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그러니 위에 연봉이 너무 적다고 절망하지 마시고 자기 계발하셔서 자격증 꼭 취득하시고 실무 역량을 키우세요.
끝으로
저의 경험담을 주로 썼는데 시설관리도 회사만 잘 선택하고 돈에 대한 욕심이 없다면 나름대로 무난한 회사도 많습니다.
언제나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대한민국은 학창 시절에 공부하지 못했더라도 나중에 정신 차리면 자기 계발을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나이 먹고도 뒤집는 경우도 수없이 많이 봤습니다.
자회사뿐만이 아니고 해당 건물 PM 회사 즉 부동산 회사에서도 스카웃 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음엔 제가 경험한 PM 회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